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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코비드-19 팬데믹 선포

기사입력 2020.05.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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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코비드-19 팬데믹 선포

코비드-19 팬데믹을 선포하는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팬데믹은 전염병 경보 중 최고 단계인 '세계적 대유행'을 말한다. 지금까지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유행 당시 팬데믹을 선포한 바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팬데믹을 선언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비드-19 확진 사례가 13배 늘어났고, 피해국도 3배 늘었다. 현재 114개국에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하며 팬데믹 선언 배경을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은 가볍게 또는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그동안 팬데믹 선언에 대해 다소 신중을 기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표현해도 코비드-19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이전에 코비드-19가 촉발한 팬데믹을 본 적이 없고,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며 “WHO는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세에 있었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비드-19는 여전히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등이 취한 적극적인 조처를 모범 사례로 꼽았다. 그는 “여러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11만8000여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국에서 발생했고, 중국과 한국에서는 코비드-19가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비드-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 코비드-19 확산이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다. 모든 부문을 건드리는 위기다. 따라서 모든 부문과 모든 개인이 이 싸움에 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비드-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국가에서도 팬데믹의 진로를 여전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의 임무는 공중보건이다. 우리는 코비드-19 팬데믹의 사회적, 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염병 위험 최고단계인 팬데믹은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의미한다. WHO는 감염병 위험 수준에 따라 1~6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한다. 6단계가 팬데믹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서 첫 코비드-19 발병이 보고된 이후 불과 70여 일 동안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3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최소 118개국에 달한다.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지난달 28일 글로벌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을 뿐 팬데믹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팬데믹 상황에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WHO가 주저하는 사이 코비드-19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12만 명 이상 감염되었다.


WHO가 코비드-19 대처에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사무총장이 친 중국 인사이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10년 전 신종 플루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09년 신종 플루 발생 당시 WHO가 신속하게 팬데믹을 선언하자 각국 정부는 백신 구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예상만큼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아 비축한 백신 사용량이 적었다. 수요와 예측에 큰 차이가 나자 백신을 구입한 정부가 WHO의 팬데믹 선언이 너무 성급했다고 비난했다.


사스(SARS)는 2002년 11월 중국에서 발병하였으며, 2003년 7월 7일 종료되었다. 사스 치사율은 11%였다. 메르스(MERS)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발병했고, 한국에서는 2015년 5월 20일 최초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인 7월 28일 정부는 사실상 메르스 종료를 선언했다. 메르스 치사율은 30%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코비드-19의 원인 바이러스는 SARS-CoV-2이다. 즉 사스-2이다. 따라서 코비드-19의 종료일은 7월 말쯤으로 예상된다.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코비드-19 세계 평균 치사율은 2020년 3월 11일 16시 기준 3.59%였고, 한국은 3월 11일 0시 기준 0.77%였다. 한국의 치사율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낮다. 한국이 코비드-19에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다는 증거다.


신종 플루 세계 평균 치사율은 0.1~0.2%였다. 계절 독감 치사율은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대략 0.2%다. 코비드-19는 신종 플루나 계절 독감보다 약간 더 센 독감이라고 보면 된다. 코비드-19 사망자는 40대 이하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들에게 코비드-19는 문제가 안 된다는 이야기다. 다만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만 특별히 주의하면 코비드-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것으로 예상된다. 코비드-19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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