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코비드-19 확산 공포에도 트럼프 정치 유세 군중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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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확산 공포에도 트럼프 정치 유세 군중 운집

기사입력 2020.06.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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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Crowds gather for Tulsa rally despite coronavirus fears. Long queues have formed outside an arena where President Donald Trump will hold his first rally since March, when the US coronavirus lockdown began.


코비드-19 확산 공포에도 트럼프 정치 유세 군중 운집


트럼프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


중부 오클라호마(Oklahoma) 주에 있는 털사(Tulsa) 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집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G.T. 바이넘 털사 시장은 지난 6월 18일(목) 행정명령을 발령해 밤 10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6시까지 8시간 동안 통행금지를 실시했다. 이틀 동안 행사장 근처에 오후 10시부터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던 털사 시는 이를 해제한 상태다. 


털사 시가 통행금지를 실시한 것은 트럼프가 3개월여만에 털사에서 ‘2020 대선 캠페인’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열성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집회 참석을 위해 털사를 방문하기 때문에 시위 사태 등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서 예방조치 차원에서 통행금지를 발령한 것이다.


실제로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집회장에서 좋은 자리 확보를 위해 며칠전부터 털사를 방문해서 텐트를 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털사 경찰국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3개월여 동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털사 경찰국은 또 모든 사람들이 밤 10시 통행금지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통행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체포될 수도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서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털사에 있는 뱅크 오브 오클라호마 센터는 1만 9000명이 들어가는데 100만 명 넘는 티켓 구매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유세장 바깥에 장사진이 연출됐다고 영국 BBC가 6월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어떤 질환에 감염되더라도 유세를 개최한 측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내에서와 별도로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바깥에서 한 번 더 유세할 계획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20만 명 정도가 털사 중심가에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설 몇 시간을 앞두고 트럼프 캠프 관계자 6명이 코비드-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날 코비드-19 안전 조치 차원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을 즉각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6명은 물론 이들과 직접 접촉했던 사람들도 털사 유세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비드-19 확산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털사 유세가 전염병 확산 우려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 측은 코비드-19 확산 우려와 관련, 행사장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손 세정제도 행사장에 비치했다. 하지만 코비드-19가 재확산할 조짐이 보이고, 일부 주는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유세가 꼭 필요한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유세일에 열린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노예해방일-행진 


또 유세 찬반 시위가 격렬해져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도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를 하루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오클라호마에 가려는 모든 시위자나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또는 범죄자들은 당신들이 뉴욕, 시애틀, 미니애폴리스에서처럼 취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매우 다른 장면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다만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인 시위자’들을 가리킨 것이지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까지 막겠다는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트윗을 올려 “방금 매우 훌륭한 GT 바이넘 털사 시장과 통화했다. 그는 집회에 참석하는 많은 지지자를 위하여 오늘 밤과 내일 밤 통행금지령을 발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유세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청중들이 드문드문 떨어져 앉은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행사 사진을 올리며 “조 바이든의 집회. 열정은 제로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털사가 왜 트럼프 대통령이 재개하는 대선 유세의 첫 장소인지를 둘러싼 시비도 있다. 1921년 이곳에서 백인 폭도들이 흑인들과 가게들을 급습하는 폭동이 일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의 마지막 노예해방일을 기념하는 평화 집회를 열면서 알 샤프턴 목사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이야말로 처음으로 모든 사람을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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